타운스가 미네소타 구단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49-139로 승리했다.

149점은 미네소타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따낸

 미네소타는 이날도 쾌조의 경기력을 뽐내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승리의 중심에 있던 선수는 단연 칼-앤써니 타운스였다. 괴물 같은 득점력을 

뽐낸 타운스는 경기 내내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초반부터 타운스의 기세는 매서웠다. 

연거푸 림을 공략하며 득점을 해낸 타운스는 외곽포까지 곁들이며 

상대 수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폭발적인 림어택 능력에 외곽슛까지 

자유자재로 집어넣는 타운스를 막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신바람이 난 타운스는 3쿼터 잇달아 스텝백 3점슛을 터트리며 213cm의 빅맨이라고는 

믿기 힘든 플레이를 펼쳤다. 3쿼터는 그야말로 타운스의 시간이었고, 

그는 3쿼터에만 무려 32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가져왔다.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인 타운스는 이날 경기에서 커리어-하이인 60점을 기록했다. 

야투율이 61.3%(19/31)에 달할 정도로 효율도 높았고, 3점슛 11개를 

시도해 7개를 집어넣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자유투도 16개나 얻어냈다.

이날 타운스가 바꾼 것은 자신의 커리어 역사만이 아니었다. 

그가 기록한 60점은 미네소타 구단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 또한 타운스는 샤킬 오닐 이후 

22년 만에 센터로는 처음으로 60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NBA 역대 감독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경기 후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칼-앤써니 타운스는 오늘 밤 특별한 존재였다. 그는 환상적이었고, 

항상 열심히 뛴다. 우리 팀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선수였다"고 타운스를 극찬했다.

타운스는 "경기 전 코치에게 '우리의 승리를 위해 나는 무엇이든 하겠다. 

만약 48분을 뛰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것은 경기에 임하는 내 마음가짐이었고, 코트를 지배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볼을 잡을 때마다 멈출 수 없다. 

이 리그에서 나를 1대1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밤 슛을 던질 때마다 누가 막더라도 그렇게 느껴졌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그 정상급 빅맨인 타운스는 현재까지 플레이오프에 한 번밖에 나가보지 못했다. 

지미 버틀러와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다시 성적이 추락했던 미네소타다.

 데뷔 후 꾸준히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타운스이지만, 

팀 성적으로 인해 때때로 저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번 시즌은 분위기가 다르다. 미네소타는 크리스 핀치 감독의 지휘 하에 벌써

 40승 (30패)을 달성하며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6위 덴버와의 격차가 

1.5경기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도 적지 않다.

과연 타운스가 그동안의 한을 풀며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까? 미네소타는 17일 레이커스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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