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캐나다 당국의 방역 수칙으로 토론토 원정 

준비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몬토요 감독은 15일(한국시간) "규정은 규정"이라며 "우리도 

일반인들처럼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 

토론토는 (떠돌이 신세였던) 지난해에도 이 규정을 준수해야 했다"고 밝혔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다른 구단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서 100% 전력을 쏟을 수 없는 것에 대해 

볼멘소리를 내자, 이에 몬토요 감독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캐나다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은 사람만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등 프로스포츠 선수들에게도 이를 적용했다.

백신 미접종 입국자는 2주 격리가 의무화되는데 사실상 캐나다 원정 경기를 

떠나는 프로스포츠 구단은 백신 미접종 선수를 엔트리에 제외할 수밖에 없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토론토와 

경쟁하는 양키스와 보스턴에는 백신 미접종 선수들이 일부 있다.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진 만큼 이들은 토론토 원정에 대한 근심이 가득하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우리 팀에는 백신 미접종 선수가 몇몇 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토론토와 원정 경기가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몬토요 감독은 규정에 예외를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론토 선수단도 지난 

2시즌 동안 캐나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제대로 홈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점을 언급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탓에 캐나다 입국이 막힌 토론토는 2020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했고, 지난해에도 시즌 중반까지 플로리다주 더니든과 버팔로에서 홈경기를 

진행해야 했다. 토론토가 코로나19 시대에 캐나다로 돌아가 진짜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첫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해 7월31일이었다.

몬토요 감독은 "우리는 (지난해까지) 어디서 경기를 해야 할지 모른 상태로 뛰었고, 

이에 대해 충분히 보상받지도 못했다. (유랑하면서) 가족들이 이주해야 했고, 새로운 터전도 마련해야 

했다"며 "하지만 선수들은 결코 이를 불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91승을 거두고 포스트시즌에 나갈 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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