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사태 등으로 휘청이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의 이적시장이 개막했다.

15일 중국 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시장 개막을 선언했다. 슈퍼리그와 갑조리그는 

오는 15일부터 4월 15일까지 한 달간, 을조 이하의 리그들은 오는 

29일부터 4월 29일까지 한 달간 이적 시장이 열린다.

이번 이적시장에는 중국 팀들이 노리는 'K리그' 소속 선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2022년부터 최대 200만 유로(27억원)의 샐러리캡 도입으로 비교적 몸값이 비싼 브라질, 유럽 리그

 소속 선수들은 과거와 같은 '초고액 연봉'을 수령하지 못하는 관계로 

중국보다는 중동과 미국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비교적 연봉을 잘 쳐주는 중국으로 향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은 계속해서 슈퍼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가장 먼저 계약 소식을 알린 선수는 'K리그'의 강상우다. 

포항 스틸러스 소속이었던 그는 베이징 궈안으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다. 

그의 이적은 '리레이'의 해외 진출 덕분이다. 슈퍼리그 종료를 앞두고 스위스의 명문 클럽

 그라스호퍼로 이적한 수비수 리레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베이징 궈안은 강상우의 영입을 결정했다.

궈안에서는 또 한명의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예정이다. 

스웨덴 알스벤스칸(1부리그) 노르셰핑의 사무엘 아데그벤로가 그 주인공이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시즌 리그 득점왕

(30경기 17골)에 올랐던 만큼 샐러리캡에 근접한 금액으로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디펜딩 챔피언 샨둥 타이산(루넝) 또한 베이징 

궈안의 도전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10일 브라질 언론 '벰 파라나'에 따르면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그 

산타클라라가 공격수 크라이잔을 샨둥 타이산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가 보도한 그의 이적료는 200만 유로(27억원)로 과거 

1000만 유로 이상 과감히 지출하던 행보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크라이잔은 윙어와 중앙공격수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자원으로, 190cm의

 큰 키와 더불어 뛰어난 순발력으로 올 시즌 20경기에서 7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비록 과거 '슈퍼리그'의 명성에 걸맞는 득점력은 아니지만, 190cm라는

 무기를 가진 크라이잔은 샨둥의 '가성비 있는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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