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임정우의 이야기다. 4일 창원 NC파크에서 진행된 

NC-LG의 연습경기에서 4년만에 마운드에 오른 선수가 임정우다.

부상과 수술 그리고 군 복무로 잊혀졌던 임정우는 2016년 LG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67경기에서 3승 8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150km에 가까운 강속구에 강력한 커브까지 갖고 있다.

임정우는 어깨부상으로 2017년에는 17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홀드 1개만을 올리며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2018년 4월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및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2019년 1월부터

 2020년 말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대체했다. 2021년 팀에

 합류했지만 재활에 들어가면서 단 한경기도 뛰지 못했다.

1439일만에 마운드에 선 임정우는 썩 좋은 피칭을 아니었다.

 8회말 구원 등판해 정현을 삼진으로 잡은 뒤, 

연이은 볼넷을 허용하고 NC 김한별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22개의 투구중 스트라이크는 11개, 볼넷은 11개였다.

하지만 4년만에 마운드에 선 임정우에 대해서 류지현 LG 감독은 "임정우가 4년 만에 나왔다고 하더라.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는 것은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4년이라는 공백이 있었음에도 첫 타자에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임정우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와의 시범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투구 수 10개, 20개가 넘어가도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게임 체력이 점점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