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바라요.”

여자축구 WK리그 경주한수원이 외국인을 교체했다. 

이네스와 결별하고 우첸두 치나자 러브(24)를 품었다.

송주희 경주한수원 감독은 15일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목표를 설정했다. 

장기적으로는 WK리그 우승이고 단기적으론 포지션별 능력 향상을 원한다”며 “이네스가 창녕WFC로 떠났고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인 우첸두를 영입했다. (우첸두 영입으로)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WK리그는 인천현대제철의 천하로 불린다. 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9년 연속으로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통합 제패했다. 2010년 정상까지 계산하면 통산 10회 우승을 거뒀다. 대적할 팀이 없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껄끄러운 경쟁자가 있다. 경주한수원이다. 경주한수원은 송 감독이 부임한 

2020시즌부터 경쟁력을 갖췄다. 매 시즌 현대제철에 1점 차 뒤진 성적으로 정규리그 

2위를 기록,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년 연속으로 붙은 신흥 강호다.

송 감독은 ‘만년 2위’ 탈출을 위해 변화를 꾀했다.

 최근 선수 멘털리티 케어 전문가와 손을 맞잡아 

선수단은 물론 코치진, 본인까지 정신적 관리를 받으면서 팀에 부족한 

마지막 한 조각을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선수단 구성 변화에도 거침없다. 지난 시즌 11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였던 이네스와 

결별하고 보다 팀 색깔에 맞는 우첸두를 품는 승부수를 던졌다. 득점력뿐 아니라 팀에 밸런스

 및 속도를 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왼발잡이지만 오른발 슈팅 능력도 갖춰 지난 시즌 

리그 최다 득점자였던 나히(15골)와 함께 경주한수원의 새로운 무기가 될 전망이다.

송 감독의 기대뿐 아니라 선수 본인도 WK리그 도전에 대한 의욕이 남달랐다. 

우첸두는 “WK리그의 대표 강호인 경주한수원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공격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기억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한수원은 오는 19일 화천KSPO전을 시작으로

 WK리그 21라운드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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