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이 KT의 연승 질주를 이끌었다.

수원 KT 소닉붐은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99-80으로 승리했다.

허훈이 23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허훈은 "요즘 저희가 2위 자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 다른 것보다도 공격에서 5명 다 유기적으로 했던 게 좋은 모습이 나온 원인이었다. 

그런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4라운드 부진을 떨쳐낸 KT다.

허훈은 "당시에는 선수들이 몸 상태도 안 좋고 지쳐 있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그런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컨디션이 당시와 지금의 제일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서동철 감독은 KT가 속공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묻자 허훈은 "속공의 첫 번째는 수비다. 그리고 리바운드를 잡는 순간 뛰어주는 선수가 

있어야 하고 첫 패스가 빨라야 한다. 그런 부분을 우리는 아직 다 맞추지 못했다. SK는 그게 돼 있다. 

우리는 시즌 초반에 그 부분에 중점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적응이 안 돼 있다. (박)지원이가 

코트에 있으면 사실 속공이 잘 나온다. 리바운드 이후 첫 패스가 빨리 나오면 그런 부분이 좀 더

 강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윙 포워드들이 빨리 뛰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긴 하다. 

다들 나이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웃음) 우리도 속공이 장착이 되면 더 강한 팀이 될 것 같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저도 그게 고민이다"라고 답했다.

우승을 노리는 경쟁자들을 누르기 위해서는 스피드가 가미돼야 한다는 것이 KT의 판단이다.

허훈은 "세트 오펜스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속공의 중요성을 감독님이 강조하시는 것 같다. 

SK가 1위를 달리는 이유가 사실은 세트오펜스보다 속공이다. 속공 때문에 SK가 1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도 선수들과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해서 그런 색깔을 가져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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