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전만 해도 부정 투구 논란으로 사이가 껄끄러웠던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32)과 내야수 조시 도널드슨(37)이 팀의 우승을 위해 힘을 합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간) 콜과 도널드슨의 관계에 대해 보도했다.

도널드슨은 지난해 6월 콜의 부정 투구 의혹과 관련해 거세게 비난했다.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이던 도널드슨은 "마이너리그 선수 4명이 부정투구 적발로 

10경기 출장 징계를 받은 것과 콜의 회전수가 줄어든 것은 우연일까"라며 손과 공의 접착력을 

증가시키는 이물질 '스파이더 택' 사용을 의심받고 있던 콜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콜은 부정 투구 논란을 묻는 질문에 당황하며 쉽게 답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나 미네소타와 양키스가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기 시작했다. 미네소타는 내야수 도널드슨,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 포수 벤 로트벳을 내줬고, 양키스는 포수 개리 

산체스와 내야수 지오 우르셀라를 미네소타행 명단에 포함했다.

합의를 봤지만, 콜과 도널드슨의 관계가 걸림돌이었다. 둘의 관계를 잘 알고 있던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즉시 콜에게 전화를 해 도널드슨의 영입에 대한 반응을 살폈다. 이에 콜은 흔쾌히

 "나는 괜찮다"고 답했고, 14일 미네소타와 양키스의 3대2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콜은 "캐시먼 단장은 선수이동이 있기 전 종종 나에게 정보를 제공해준다. 드문 일이 아니지만, 

지난번 연락은 좀 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우승만 생각한다면, 큰일은 아니다"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도널드슨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는 "우리는 같은 팀이다. 콜에게 할 말이 있으면 하자고 했다. 

대화한 뒤 서로 기분이 좋아졌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이 기대된다. 우리의 목표다"고 했다.

한편 양키스는 도널드슨을 영입하며 타선을 강화했다. 그는 통산 12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4379타수 1179안타), 251홈런, 728타점, OPS 0.872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2회 수상, 아메리칸리그 MVP 1회 선정을 한 강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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