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이 카이리 어빙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임스 하든과의 추억을 지웠다.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센터에서 펼쳐진 2021-22 

NBA 정규시즌 경기에서 브루클린 네츠가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50-108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파이리' 처럼 불을 뿜은 브루클린의 카이리 어빙이 60득점을 올렸다. 

그가 시도한 야투만 31개, 자유투만 13개를 기록했다.

그의 자유투는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림 안으로 향했으며, 

성공률 66%에 해당하는 3점슛은 무려 여덟 번이나 네트(그물)를 갈랐다.

상대의 네트를 28번이나 가르고, 소속팀의 네트는 절저히 지킨 

카이리 어빙은 (브루클린) 네츠의 역사적인 승리를 장식했다.

동부 최하위(18-52) 올랜도에게 거둔 이날 승리로 동부 8위(36-33) 브루클린은 자신들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세운 것은 물론, 9위(34-34) 애틀란타와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이 경기 직전까지 올 시즌 네츠의 한 경기

 최다득점은 지난 1월 12일 시카고 불스를 상대로 거둔

 138점이다. 이 경기에서 제임스 하든은 25점을 기록하며 듀란트에

 이어 팀의 2번째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어빙의 60점을 앞세운 이번 150득점 경기로 '하든과의 

추억'이 담겼던 한 경기 최다 득점 경기는 추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이미 카이리 어빙은 '하든 지우기'에 나섰던 바 있다. 지난 3월 11일 식서스 소속이 된 제임스 

하든과 마주했던 카이리 어빙은 자신의 출전을 반대하던 하든을 경기장에서

 지워버리며 소속팀의 29점차 승리(129-100)을 견인한 바 있다.

당시 어빙은 25득점을 올렸던 케빈 듀란트와 24득점의 세스 커리에 이어 22득점을 올렸으며, 

특히 수비 과정에서 제임스 하든의 공격 시도를 번번이 차단했다. 

어빙에게 막힌 하든은 당시 단 11득점에 그치며 경기 내용에서도, 결과에서도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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