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고민하던 레슬링 간판스타 김현우(34·삼성생명·사진)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김현우는 16일 강원 양구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대회 2차전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결승에서 노영훈(울산 남구청)을 9-0으로 꺾어 1차 선발전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최종 선발전 없이 국가대표에 올라 내달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대회와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 출전을 앞두게 됐다.

2012 영국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한

 김현우는 지난해 일본 도쿄 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삼고 준비했는데,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쿼터 대회

 본경기를 이틀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결국 출전이 무산됐다.

이후 은퇴를 고민하다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도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이후 현역 생활을 연장하기로 마음먹고 운동을 재개했다.

김현우는 앞서 아시아 선수권에서 금메달 4개,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각각 목에 걸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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