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의 무패 행진이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들에게 비수 꽂히며 막혔다. 

광주FC 공격수 이건희가 정정용 감독과 전 동료들을 울렸다.

광주는 16일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5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FA컵 포함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에는 공격수 이건희의 활약이 있었다. 이건희는 이날 스티톱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1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헤이스가 전반 13분 페널티 

킥을 실축했지만, 페널티 킥을 얻어낸 것도 이건희였다. 

그가 광주의 승리에 모두 관여하며 최고의 선수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이건희는 지난 시즌까지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러나 지난 2020, 2021시즌까지 2년 동안 14경기 1골 1도움으로 저조했다.

그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정효 감독의 부름을 받아 광주로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이건희는 광주로 올 당시 기대는 크지 않았다.

이건희는 김포FC전에서 교체 투입되어 중거리 슈팅으로 올 시즌 첫 골을 넣었고, 이후 리그 

3경기에서 꾸준히 주전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2골을 넣으며 

2시즌 동안 못다한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그를 지난 시즌 지도했던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어쨌든 제자들이다. 

어느 자리 가서 잘해주는 건 좋다”라고 했지만,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건희는 전 소속팀을 상대해 의욕이 컸던 탓인지

 후반 35분 다리에 경련을 일으켰고, 결국 허율과 교체 됐다.

 실력으로 당당히 정정용 감독 앞에서 진가를 보여줬다. 원 소속팀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앞으로 그가 얻을 자신감은 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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