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YK건기배 첫발

박정환 9단이 10인 풀리그의 서전을 승리로 출발했다. 박정환 9단은 16일 오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YK건기배 본선리그 1라운드에서 류민형 7단을 맞아 247수 만에 불계승했다.

"처음 두어 보는 포석이고 새로운 바둑이라서 어려웠다. 초반에 점수를 올린 후 공격하다가

 끊기면서 역습당해 손해를 보았는데 중반에 잘된 것 같다"는 박정환 9단의 국후 감상.

빅리그 본선에 첫 등장한 류민형 7단은 "첫 판부터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나서 되게 힘들 거라고 

보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내용이 엎치락뒤치락했던 같아서 만족한다. 강한 상대에게

 첫 판을 잘 배운 만큼 앞으로 남은 판도 잘 싸워 보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전문건설기계 수입업체인 YK건기가 후원하는 2022 YK건기배의 상금은 우승 5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 이와는 별도로 본선리그 매판 승자에게 120만원,

 패자에게 60만원의 대국료가 책정되어 있다.

허영락, 본선리그 첫승

16일 오후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리그

 4라운드에서 허영락 2단이 조한승 9단을 꺾고 리그 3패 후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7월 입단한 허영락은 초단 돌풍으로 본선 진출을 이뤘던 신예(그 후 승단했다). 

28년차 프로 조한승 9단과의 첫 대결에서 미세한 승부 끝에 반집을 남겼다. 

5시간 58분과 339수는 이번 시즌 최장시간과 최장수수.

"중반까지는 조금 편하다고 생각했다. 공격하는 과정에서 실속이 없어서 타개를 허용했을

 때에는 조금이나마 졌을 거라고 보았다. 후반 끝내기는 잘 모르겠다"는 국후 감상.

조한승 9단은 리그 4연패. "요즘 가리지 않고 지고 있어서 신경이 쓰이기도 하는데 받아들이려

 하고 있다"는 씁쓸한 인터뷰를 했다. 17일에는 변상일-신민준의 4라운드가 이어진다.

춘란배 대진추첨 17일 열려

갑작스럽게 연기됐던 춘란배 대진추첨식이 17일 열린다. 

춘란배 대진은 동일 국가 및 지역의 

선수끼리 최대한 만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해서 매 라운드 추첨하는 방식.

 17일 추첨식에서는 24강전 대진만 진행한다.

한국 기사 6명을 비롯해 각국(지역)을 대표하는 24명이 우승 경쟁을 벌이는 본선은 22일 24강전을, 

24일 16강전을 치른다. 이어 8강전과 4강전은 올해 4분기에, 결승3번기는 내년 초여름에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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