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전설이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41)이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을 환영하면서 

동시에 기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지성은 이번 축구종합센터와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을 통해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전했다.

박지성은 16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축구종합센터와 축구박물관 건립을 환영하며'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었다. 박지성은 "천안에 들어서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내에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이 함께 추진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가웠다"며 "자랑스러운 한국 

축구의 유산을 발굴하고 전승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전 제가 맨체스터에서 생활할 때, 그곳에 있는 국립축구박물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을 보면서 무척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면서 "새롭게 지어지는 축구역사박물관에서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나갔으면 한다. 한국 축구의 빛나는 자랑스러운 순간들을 온 세대가 공유하고 더

 많은 국민이 즐길 수 있다면 진정한 축구 강국으로 가는 길은 우리 앞으로 바짝 다가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축구역사박물관 건립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은 충남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일대 약 45만㎡ 부지에 축구장 12면과 숙소, 

사무동, 체육관, 풋살구장, 테니스장, 수영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4월 착공해 2024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축구역사박물관은 센터 내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418㎡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협회는 지난해 3월과 7월 2차례 전시 유물 기증식을 했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5월13일까지 유물을 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