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구단주, 김광현 최고대우 등 공격적 투자 지속

지난 시즌 최고 연봉 추신수와 빅리그 90승 노바도 함께

5명의 빅리거 출신 품은 SSG랜더스, 최고 관심팀 부상

용진이 형’ 정용진(54) 구단주의 화끈한 지원이 없다면 이룰 수 없는 전력이다.

김광현(34)이 가세한 SSG 랜더스는 KBO리그 최고의 메이저리거 군단이 됐다.

김광현은 16일 인천 오라카이 송도 파크호텔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 참석해 

추신수-최정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뒤 “SSG 선수들과 함께 꼭 우승을 이뤄 많은 미디어 

앞에서 우승 인터뷰를 하고 싶다”며 “나에게 보내준 믿음을 확신으로 바꾸고 싶다”고 약속했다.

“네가 필요하다”며 SSG가 김광현에게 보낸 믿음은 확실했다. SSG는 지난 8일 김광현과 4년 

총액 151억원(옵션 20억원)에 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이대호(롯데), 

나성범(KIA)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규모(총액 150억원)를 뛰어넘는 대형 계약이다.

올해 수령하는 연봉만 81억원에 달한다. 역대 KBO리그 연봉 1위 SSG 베테랑 타자 추신수(40)가 

받는 올해 연봉 27억원의 3배다. 비 FA 선수로 계약금이 없다는 점을 감안한 규모지만,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KBO리그로 돌아온 양현종이 KIA와 맺은 계약(4년 총액 103억원)과도 큰 차이다.

지난해 SK 와이번스 인수 후 전폭적 지원을 선언한 정용진 구단주의 약속은 꺾이지 않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과 같은 최고액(27억원)으로 연장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올 시즌도 KBO리그 타자 가운데 최고 연봉을 받고 뛴다.

공격적인 투자의 '신세계'를 보여준 SSG 랜더스는 

흥행까지 주도할 메이저리거 군단이 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7 218홈런 1671안타 782타점을 기록한 호타준족의 강타자였다.

 리그 정상급 선구안을 바탕으로 통산 출루율이 0.370대. 

빅리그에서 아시아 타자로는 최다홈런 기록(218개)도 보유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만 두 시즌 뛴 김광현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부상으로 발목이 잡히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2020시즌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 2021시즌 7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남겼다. 타자 최정과 함께 인천 팬들이 가장 자랑하는 투수다.

김광현과 함께 SSG랜더스 선발 마운드를 이끌어야 하는 이반 노바(35)도 눈에 띈다. 

노바는 2011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16승(4패) 평균자책점 3.70을 찍었다. 

다섯 차례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2020시즌까지 빅리그에서만 통산 90승을 따낸 투수다.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은 없었지만

 이번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한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외국인선수다.

노바와 김광현이 빅리그에서 따낸 승리는 100승이다. 

빅리그 6년 커리어(7승)를 자랑하는 윌머 폰트(28)도 있다.

폰트는 지난해 SSG 랜더스 선발진이 붕괴한 상황에서도 최저

 피안타율(0.211) 출루허용률 2위(1.09)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메이저리거 2년 경력(47경기)의 케빈 크론(29)은 1루수로 SSG의 타선을 책임진다.

굵직한 이력이 있는 5명의 빅리거 출신을 품고 있는 팀은 SSG 랜더스 외에는 국내에 없다. 

SSG 랜더스는 단숨에 메이저리거들이 풍성한 최고 스타 군단으로 재탄생했다.

빅리거 출신이라는 커리어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정용진 구단주의 공격적인 

투자는 SSG랜더스라는 팀으로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것에는 분명 성공했다. 

이제는 김광현의 말대로 오직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뛸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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