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트넘 훗스퍼는 1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브라이튼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48점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7위에 자리했다.

선발 출장한 벤탄쿠르는 이번에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빡빡한 일정 속에 연이은 출장으로 지칠 법도 했지만 벤탄쿠르의 안정감은 이번 경기에서도 빛났다. 

호이비에르가 경기장 전역에서 엔진 역할을 수행해줬다면 벤탄쿠르는 좀 더 공격의 활로를 제공해줬다.

벤탄쿠르가 가장 빛난 장면은 후반 12분에 나왔다. 중원에서 단독으로 돌파에 성공한 뒤 해리

 케인에게 완벽한 패스를 넣어줬다. 케인은 벤탄쿠르의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2-0을 만들었다.

경기 후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좋은 돌파와 멋진 패스로 케인의 득점을 만들어줬다. 

여전히 EPL 축구의 속도에 놀란 것처럼 보이지만 잘 적응해주고 있다"며 평점 8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내렸다.

벤탄쿠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1900만 유로(약 25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유벤투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하자마자 주전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벤투스 시절에는 잠재력을 완벽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콘테 감독의 전술에 빠르게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은 토트넘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까지 달성했다.

콘테 감독도 벤탄쿠르의 활약상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오늘은 팀 전체가 좋은 

경기를 펼쳐서 한 선수만 말하기 매우 어렵다. 확실한 건 벤탄쿠르와 데얀 쿨루셉스키가 팀에 

합류한 뒤에 보여주는 축구적인 아이디어가 팀에 매우 좋다는 것이다. 두 선수가 영입된 후 우리가

 더 완벽해졌다. 특히 올리버 스킵이 2~3달 동안 빠진 중원에서 더욱 그렇다. 

우리는 벤탄쿠르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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