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서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현재 3위 우리카드와 4위 한국전력의 승점 차는 불과 4이다. 올 시즌 프로배구는 3위와 

4위 팀 간 승점차가 3 이내일 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현재로서는 2년 연속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전력은 최근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근 5경기서 4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유일한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승점을 얻었다.

토종 에이스 서재덕이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신영석과 박철우 

등 베테랑들이 맹활약을 펼치며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부상을 당했던 서재덕이 지난 15일 열린 OK금융그룹과 맞대결에서

 돌아오면서 한국전력은 봄 배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반면 3위 우리카드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16일 대한항공과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2-3(21-25 25-18 23-25 25-23 10-15)으로 패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승점 51(14승 19패)을 기록하게 됐다.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승점을 1밖에 얻지 못하면서 4위 한국전력(승점 47)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토종 에이스 나경복이 왼쪽 어깨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외국인 선수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 우려를 자아냈다.

알렉스는 4세트 막판 공격 이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끼며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알렉스가 뛰지 못한 우리카드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5세트를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여기에 5세트 막판에는 송희채마저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나가 

우리카드는 승점1을 얻고도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우리카드는 최근 5경기서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전력과는 정반대의 흐름이다. 

여기에 팀 내 부상자가 늘어나고 있어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플레이오프 직행은 고사하고 이제는 3위 수성을 걱정해야 될 처지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오는 27일 운명의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지금 흐름대로라면 준PO 성사 여부는 물론 정규리그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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