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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81 2022.03.17 20: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맨유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UCL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포그바는 이날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포그바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전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가 탄탄했다. 경기 굳히기에 나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비 

숫자를 더욱 늘렸고, 맨유의 공격 기회를 철저하게 무산시켰다.

 포그바 역시 최선을 다했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비극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경기가 진행되고 있던 사이, 포그바의 집에 도둑이 든 것이다.

포그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밤은 우리 가족에게 악몽이었다. 경기가 끝나기 불과 몇 분 전, 

아이들이 자고 있는 집에 도둑이 들었다. 그들은 5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우리 집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을 앗아갔다. 그것은 바로 안전의식이다"라고 전하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자칫 큰 위험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집에는 아이들만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포그바는 "도둑들은 경기가 끝나기 전 몇 분 동안, 내가 집에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와 내 아내는 집에 있는 아이들이 안전한지, 다치지는 않았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집으로 달려가야 했다"라며 불안했던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포그바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을 보호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는 것은 최악이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지난밤에 느낀 감정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충격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팀 동료 빅토르 린델뢰프가 비슷한 피해를 겪고 큰 충격에 빠졌던 바 있다.

 린델로프는 지난 1월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집을 비운 사이, 아내와 아이들만 남은 집에 도둑이

 들며 강도 피해를 겪었다. 사건 직후 충격에 빠진 린델뢰프는 한동안 가족들과 영국을 떠나 고향 스웨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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