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8)가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한현희는 지난 시즌 많이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18경기(85⅔이닝) 6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9으로 성적은 좋았지만 올림픽 휴식기 동안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과 관련해 51경기(KBO 36경기+키움 1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후반기에 거의 등판하지 못했다. 

FA를 앞둔 시즌이었기 때문에 더욱 징계가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고 결국 FA가 1년 미뤄지게 됐다.

절치부심하고 올 시즌을 준비한 한현희는 스프링캠프 직전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개인훈련을 하던 도중 발목을 삐는 부상을 당하면서 스프링캠프 합류가 무산된 것이다. 

팀은 현재 시범경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한현희는 2군에서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 합류는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키움은

 조급해하지 않고 한현희를 완벽한 몸상태로 복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에릭 요키시-안우진-타일러 애플러-최원태

-정찬헌으로 경쟁력이 충분한 선발진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한현희는 지난 17일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직구만 총 20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1km까지 나왔다. 

한현희는 “제대로 공을 던져본 것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처음이다. 

발목과 하체를 위주로 운동을 했는데 아직 몸 컨디션은 70~80% 정도다. 

이제 첫 라이브피칭을 한 만큼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미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 키움에 한현희까지 가세한다면 선발진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특히 정찬헌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풀타임으로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현희가 

복귀하면 정찬헌에게 휴식을 주는 방안과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할 수 있게 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현희가 올 

시즌 키움의 포스트시즌 도전에 큰 힘이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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