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선수 11명을 비롯해 안익수 감독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19일 예정된 서울-제주전은 그대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은 19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은 많은 구성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 11인을 비롯해 안익수 감독과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총 20명이 감염된 상태다. 다행히 선수단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경기 중 확산이 없을 거란 보장이 없다.

서울은 17일 상대 팀 제주에 일정 연기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경기는 그대로 열린다. 서울 관계자는 18일 <베스트 일레븐>에

 "구단은 선수들 안전을 생각하자는 입장에 연기 공문을 보냈으나,

 연맹 규정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상대 팀 제주 역시 이날 서울 원정을 준비하러 떠났다. 

제주 관계자는 "선수단이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서울로 출발했다. 

서울에서 보낸 공문을 검토했으나. 연맹 지침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연맹은 규정집 제22조에 어느 한 팀이라도 최소 1명의 골키퍼를 포함,

 팀당 최소 17명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해당 경기는 자동 연기된다고 명시했다. 

서울의 경우, '무더기 확진'이 나왔으나 출전 가능 인원 자체는 확보가 가능하다.

다만, 해당 규정은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하지 않았을 당시 

제정된 것으로 현 실태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규정보다는 정당한 경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 

소탐대실하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 경기 강행 시 상대도 감염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다. 17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약 40만 명을 넘어섰다. 

K리그 울산 현대와 서울이 코로나19 확산세로 신음하는 가운데, 

규정에 따른 경기 강행만이 리그 차원에서 옳은 일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