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을 벗은 사우디 골프리그가 5억 달러(약 6077억원)에 글로벌 미디어 중계권을 판매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8일(한국시간) “그렉 노먼이 이끄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5억 달러에 글로벌 미디어 중계권 구매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라는 새로운 리그의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6월 영국 런던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며, 이어 미국 4개 지역에서 대회를 치른다. 

10월에는 태국 방콕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대회를 이어가고, 최종전인 팀 챔피언십 장소는 발표되지 않았다.

올해 치러질 8개 대회의 개최지는 최종 챔피언십을 제외하고 모두 발표됐지만,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사우디 자본이 후원하는 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영구 제명하겠다고 말했다.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 그렉 노먼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를

 ‘스타트업’(신생 기업)이라 부르면서 “장기적인 비전과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PGA 투어에 맞섰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선수를 아직 공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리밍 및 방송 파트너와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미국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의 리포트에 따르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5억 달러 규모에서 글로벌 미디어 중계권을 물색 중이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최고 상업 책임자 션 브래치스는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등은 정말 글로벌한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우리가 추구할 수 있는 하나의 길”이라며

 “TV중계에서 국가별 입찰 경쟁을 통해 중계권을 판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사들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의 중계권을 섣불리 살 지는 의문이다. 

지난 2020년 3월 PGA 투어는 CBS, NBC, ESPN 등과 중계권 계약을 연장했다.

 2022년부터 2030년까지 9년간이며 총 70억 달러(약 8조5100억원)의 대형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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