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골키퍼로 꼽히던 얀 오블락(2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오블락은 골키퍼계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로 불리며 프리메라리가 절대 수문장으로 군림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세계 최고’라고 늘 극찬했던 그가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는 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38경기에서 25실점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오블락이 전 경기에 나서서 골문을 사수했다.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는 4위에 머물러 있다. 28경기에서 36골을 내줬다. 

오블락이 모든 경기에서 골문을 지켰지만, 이미 지난 시즌 실점을 넘겼다.

모든 걸 오블락 탓으로 돌릴 수 없지만, 통계가 그의 부진을 증명해준다. 

통계 매체 ‘FBref’는 “이번 시즌 오블락의 선방률이 54.4%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80%였다”고 주목했다. 큰 폭 하락했다.

최근 영국 기브미스포츠가 선정한 이번 시즌 워스트11 불명예를 안았다. 

매체는 “세계 최고 수호신에서 아틀레티코에

 어울린다고 말하기 어려운 존재로 전락했다”고 혹평을 쏟아냈다.

현재 아틀레티코 내에는 오블락 외에 믿고 맡길 골키퍼가 없다. 

지난해 여름 AS모나코에서 벤자민 르콩트를 임대로 영입했지만, 

리그 1분 출전이 전부다. 세 명의 골키퍼가 더 있는데, 21세-18세-18세로 모두 어리다.

아틀레티코는 이런 불안 요소를 해결하고, 

오블락에게 채찍을 가하기 위해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틀레티코가 포르투갈 벤피카 소속이자 그리스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오디세아스 블라초디모스(27)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블라초디모스는 이번 시즌 공식 39경기에 나선 벤피카 주전이다. 

191cm의 신장에도 동물적 감각을 앞세운 세이브가 강점이다. 

오블락과 비슷한 유형이다. 포르투갈 내에서 평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블락의 백업은 물론 나아가 그의 바통을 이어 주전을 꿰찰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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