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여전히 순위 경쟁은 안개 속인 가운데 이번 주말 중요한 두 경기가 펼쳐진다.

안양 KGC,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주 DB,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3위와 6위 자리를 두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가스공사는 DB를 상대로 5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 비결은 바로 외곽슛에 있다. 가스공사의 경기당 평균 3점슛은 9.8개, 

성공률은 35.6%이다. DB를 상대로는 5경기 평균 12.0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성공률 또한 무려 43.5%로 정확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16일 KCC전에서 3점슛 17개를 꽂으며 116점을 올린 바 있다. 

이날도 외곽포가 터져준다면 가스공사의 승리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에 맞서는 DB는 에이스 허웅의 어깨가 무겁다. 

올 시즌 평균 16.6점 2.7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허웅은 

가스공사를 상대로 5경기 평균 19.4점 3.6리바운드 4.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DB가 가스공사에 모두 패하는 동안에도 허웅 만큼은 제 몫 이상을 했다. 

허웅이 터져준다면 DB도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다. 과연 허웅은 DB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현재 가스공사와 DB의 승차는 단 0.5경기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승차가 벌어질 수도, 

6위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두 팀 모두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총력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승세를 탄 KGC는 5연승과 3위 탈환을 앞에 두고 현대모비스라는 거대한 벽을 만났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이기 때문. 특히 장점인 외곽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KGC는 올 시즌 경기당 3점슛 11.0개를 터뜨리며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전에서는 5경기 평균 8.4개에 그쳤다. 

성공률 또한 30.0%로 시즌 성공률(34.9%)보다 저조했다. 

KGC가 현대모비스를 넘어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장점인 3점슛이 반드시 터져줘야 한다.

오세근과 함지훈의 매치업도 흥미로운 요소다. 

오세근은 휴식 기후 4경기에서 평균 20.0점 6.8리바운드 4.0어시스트로 완벽하게 살아났다. 

이에 맞서는 함지훈은 올 시즌 평균 10.3점 4.6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984년생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기록이다. 두 선수 모두 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라숀 토마스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현대모비스는 에릭 버크너의 활약이 절실하다.

 버크너는 최근 3경기에서 13.0점 10.0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상대는 오마리 스펠맨이다. 

스펠맨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4경기 평균 23.5점 9.5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강했다. 

그동안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가 KGC의 국내선수를 어느 정도 묶은 만큼 버크너가 

스펠맨을 제어해준다면 한층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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