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인 황희찬. 

하지만 소속팀 울버햄튼은 역전패로 연승을 마감했다.

울버햄튼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최근 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울버햄튼은 3연승에 

실패하면서 승점 46(14승 4무 12패)으로 8위에 자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리즈는 승점 29(7승 8무 15패)로

16위에 자리하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다.

지난 13일 에버턴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전반 16분 만에 

교체됐던 황희찬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알렸다.

황희찬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3분 다니엘 포덴세를 대신해 투입됐다. 

그러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출발은 울버햄튼이 좋았다. 특히 갑자기 투입된 프란시스코 트린캉이 존재감을 뽐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트린캉은 전반 25분 후벵 네베스가 부상으로 쓰러지자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그리고 1분 만에 측면 돌파 이후 깔끔한 패스로 조니 카스트로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추가시간 중거리 슛이 골포스트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킨 트린캉. 

그러나 전반 종료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포덴세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리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즈 수비진이 자리를 잡기 전 빠르게 전개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울버햄튼. 하지만 후반 8분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가 리즈 

골키퍼와 위험한 충돌 이후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분위기는 리즈로 넘어갔다.

리즈는 수적 우위 기회를 잘 살렸다. 후반 18분 잭 해리슨의 득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후반 21분 로드리고 모레노의 득점이 더해지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울버햄튼은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황희찬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기대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루크 아일링에게 실점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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