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여전한 입담과 도발을 과시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비테세전 직후 인터뷰서 '로마 더비'를 

앞두고 SS 라치오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에 대한 재밌는 발언을 남겼다.

이날 로마는 이탈리아 로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비테세와 16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1·2차전 결과 로마는 합계 2-1로 컨퍼런스리그 

8강에 진출하며 챔피언 등극의 가능성을 남겼다.

단 로마의 일정은 쉽지 않다. 주중 유럽 대회 소화 이후 

오는 21일 '숙적' 라치오와 '로마 더비'를 앞두고 있다.

상징성도 상징성이지만 로마(승점 48, 6위) - 라치오(승점 49, 5위)의 차이를 생각하면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유벤투스(승점 56, 4위)를 노릴 수 있게 된다.

비테세전 직후 무리뉴 감독은 팀의 승리를 기뻐하면서 동시에 다음 

상대 라치오가 휴식을 취하며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태인 것을 경계했다.

무리뉴 감독은 "라치오전에서 우리는 휴식을 취한 선수들과 경쟁하게 됐다"라면서 "우리가 

비테세와 경쟁하는 동안 라치오 선수들은 사리 감독과 함께 담배나 피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을 언급함과 동시에 애연가 사리 감독을 비꼰 것. 무리뉴 감독은 "사리가 

편하게 담배를 피는 동안 나는 집에 가서 어떻게 그와 대적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