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공격력으로 리그 1위를 수성한 강팀과, 이에 맞설 블로킹 1위 팀이 칼 끝을 맞댄다.

이번 라운드로 정규리그서는 마지막 싸움을 끝내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1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경기 6라운드에서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홈 팀인 한국전력은 현재 17승15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2연승 궤도에 올라서며 3위 우리카드(14승19패, 승점 51점)를 4점 차로 맹추격하는 중이다. 이 날 

한편, 현재 6연승을 달리고 있는 남자부 최강팀 대한항공은 기세가 좋다. 

자고 일어나면 판도가 바뀌는 남자배구판이지만 준수한 공격수들을 잔뜩 보유한 

대한항공은 1위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현재 21승11패, 승점 63점을 기록중이다. 

다만 '폭격기' 케이타를 앞세운 2위 KB손해보험이 19승14패, 승점 61점으로 1위를 노리고 있기에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확보해야 리그 1위가 확정된다.

두 팀의 상대전적은 대한항공이 3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직전경기인 지난 15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완승을 거두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다우디가 21득점(공격성공률 43.59%)으로 맹활약했고, 박철우와 김동영, 임성진이 각각 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12득점을 올린 신영석의 활약도 크게 빛났다. 이 날 신영석의 공격성공률은 53.33%에 달했다. 

더불어 원포인트 서버로 나선 김동영이 서브 6개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준수한 경기였다. 

발목 부상을 당해 잠시 전력에서 빠졌던 서재덕이 돌아왔지만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블로킹 1득점으로 그쳤다. 

이번 경기에서도 완벽한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세터 김광국이 다른 공격수들을 잘 

이끌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도 각 공격수들에게 적절한 볼 배급으로 빈 틈 조율이 필요하다. 

한편, 대한항공은 직전경기인 지난 16일, 우리카드와의 풀세트 접전에서 

세트스코어 3-2의 진땀승을 거뒀다. 6연승을 기록했지만 범실이 아쉬운 경기였다.

링컨이 21득점(공격성공률 54.55%)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곽승석이 16득점,

 임재영과 임동혁이 각각 12, 11득점으로 활약했다. 

에이스 정지석의 5득점 부진이 아쉬웠지만 임재영이 반가운 경기였다.

이 점은 현재 서재덕의 공백을 크게 느낄 한국전력에게 상당히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정지석의 컨디션이 되살아날 경우 공격력에서 불리한 현실이다.

임동혁이 꾸준히 토종 주포로서의 리듬을 끌고가고 있고, 임재영의 저력을 확인한 대한항공이다. 

계속해서 좋은 공격수들이 기회를 꾸준히 받고있다. 세터 한선수의 안정감은 두 말 할 것도 없다.

김동영으로 재미를 쏠쏠하게 본 한국전력이지만 이번 경기에는 블로킹에 특히 집중해야한다. 

타점이 크게 높지 않은 대한항공이다. 다만 매우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기에 막기가 쉽지 않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전 경기에서 32개의 범실을 터뜨렸고, 높이 때문에 블로킹에서는

 비교적 약세를 보였으니 이번 경기에도 공격 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수비 1위팀인 한국전력의 블로킹이 빛을 발하게 되면,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진검승부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두 팀 경기는 오후 2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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