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직면한 지롱댕 보르도의 ‘해결사’로 떠오른 황의조(29)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은 현재 주가가 치솟고 있다.

황의조는 지난 23일(한국시각) 스트라스부르를 상대한 2021/22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사실 보르도는 이날 전반에만 세 골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리그1 4위로 올라선 스트라스부르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스트라스부르 공격수 케빈 가메이로가 전반전 종료 

직전 만회골에 이어 후반전 시작 12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리며 보르도를 추격했다.

그러나 보르도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선제골에

 이어 보르도의 세 번째, 그리고 네 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그 덕분에 보르도는 상대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프랑스 라디오 ‘골드FM’의 보르도 구단 전담 줄리앵 비 기자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포스팅을 통해

 “어떤 칭찬을 더 해줘야 황의조의 훌륭함을 설명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그는 “한국에서 온 황의조가 지롱댕(보르도)에서 이뤄낸 업적은 거대한 수준이다. 

그는 보르도로 온 후 리그1에서 27골을 터뜨리며 리그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황의조는 중거리슛 능력도 훌륭하지만, 공간으로 움직이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고 말했다.

비 기자는 “황의조의 움직임은 전 세계를 기준으로 해도 최정상급”이라며, “보르도에서는 

그의 이런 능력이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이런 장점에 맞춰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조금씩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다. 황의조가 있다는 건 보르도에는 행운이다. 

그가 얼마나 더 보르도에서 활약할까? 지켜봐야 할 것이다. 황의조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는 엄청난 공격수다. 중거리슛을 시도할 때 감각은 대단하다”고 밝혔다.

한편 스트라스부르전을 앞두고 19위로 강등권으로 추락했던 보르도는 황의조가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거둔 덕분에 17위로 올라섰다. 황의조는 이날 시즌 7~9호골을 차례로 기록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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