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가 김남일 감독에 대한 생각을 꺼냈다.
성남은 16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이종호 영입을 발표했다.
시즌 초반 공격력 부진에 시달리던 성남에 이종호 합류는 큰 도움이 될 듯 보인다.
이종호와 함께 팔라시오스까지 와서 성남 공격 운영 폭은 늘어났다.
이종호는 베테랑 공격수다.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전북 현대, 울산 현대를 거쳤다.
경력 초반 전남에서 뛸 때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여 '광양 루니'로 불렸다.
2014, 2015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골을 넣어 K리그1 정상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면제를 받았고 A대표팀에도 출전해 골까지 기록했다.
전북, 울산 때는 전남 때처럼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공격진 이곳저곳을 소화하면서 높은 활용도를 보여줬다.
울산을 떠나 V-바렌 나가사키로 가면서 잠시 K리그와 멀어졌다가 2020년 전남에 복귀하면서 돌아왔다.
이종호는 전남에서 다시 광양 루니 면모를 드러내며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전남과 동행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이종호는 계약만료(FA) 신분이 되며 이적시장에 나왔다.
개막 후에도 팀을 찾지 못하다 성남과 연결됐고 입단을 완료했다.
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K리그1에 돌아온 이종호는 성남 구단 유튜브를 통해 소감을 드러냈다.
이종호는 "성남에 한번 와보고 싶었다. K리그1에 와서 다시 할 수 있어 감사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인 퍼포먼스도 다시 팬들께 보여주기를 원해서 성남행을 선택했다.
클럽하우스가 있어 축구하기 좋은 환경이다. 시설 면에서 한국 TOP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고 기량을 갈고 닦기 좋은 곳이다.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남일 감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남일 감독은 선수 시절 이종호 친정팀인 전남에서
뛰었고 이종호가 프로에 데뷔했을 때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에서 그를 상대한 바 있다.
이종호는 "김남일 감독님이 전남에서 뛰실 때 난 유소년이었고 볼보이를 했다.
그때 보며 연예인 같다는 생각을 했다. 동경하면서 신기하게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상대팀 선수로 만났을 때는 뚫기 어려웠다. 위압감이 들어서 긴장을 한 상태였다.
이번엔 선수와 감독으로 만나 대화했는데 지금도 긴장감이 있더라.
감독님한테 최대한 많이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
골도 많이 넣고 선후배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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