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27·시카고 컵스)가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우트(31·LA 에인절스)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스즈키는 19일(한국시간) 컵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컵스의 일원으로 첫 인사를 건네는 자리에서 스즈키는 등번호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51번을 달고 뛰었던 그는 컵스와 계약하면서 2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었다.

아직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탓에 통역을 거쳐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이 질문 만은 예외였다.

통역이 일본어로 질문을 전달해주는 사이 

스즈키는 이미 테이블에 놓인 마이크를 꼭 쥐고 자신의 앞으로 가져왔다. 

그리곤 "마이크 트라우트, 아이 러브 유(사랑해)"라고 영어로 말하곤 쑥스러운듯 웃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트라우트의 등번호는 27번이다. 

트라우트를 동경하는 마음에 등번호를 따라 달았단 의미다.

MLB닷컴은 "트라우트를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는 야구팬들이 많다. 

컵스의 새로운 강타자 스즈키도 그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스즈키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에 데뷔한

 뒤 통산 902경기에서 타율 0.315, 182홈런 562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의 4번 타자를 맡는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그는 컵스와 5년 7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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