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유나이티드의 루크 아일링이 극장골을 터트린 뒤, 

로비 킨의 세리머니를 따라했지만 현실은 조금 엉성했다.

리즈는 19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즈는 승점 29점(7승 8무 15패)으로 16위에 위치했다.

리즈로선 강등권을 피하기 위해 중요한 경기였다.

 올 시즌 리즈는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전력 누수가 심했다.

결국 지난 시즌 보여줬던 화력은 사라졌고 강등권에서 허덕이게 됐다.

 최근에는 감독 교체가 있었던 만큼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기는 울버햄튼이 먼저 앞서갔다. 전반 26분 프란시스코 트린캉이

 올린 크로스를 조니 카스트로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또다시 격차를 절렸다. 전반 추가시간 포덴세의

 크로스를 트린캉이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위기의 빠진 리즈는 후반전 추격에 나섰다. 

리즈는 후반 초반 라울 히메네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후 리즈는 몰아쳤다. 후반 중반 잭 해리슨과 로드리고 모레노가 연속골을 터트렸다.

리즈는 극적인 결승골까지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아일링이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무려 2점 차 경기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리즈 선수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특히 결승골을 뽑아낸 아일링은 득점 이후 특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영국 '더 선'은 19일 "리즈의 아일링은 후반 막판 결승골을 득점한 뒤,

 로비 킨의 대표적인 세리머니를 모방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보도했다.

로비 킨은 '텀블링 후, 쌍권총 세리머니'로 유명한 선수다. 아일링은 이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엉성했다. 텀블링을 도는 동작을 그저 잔디에서 굴러다니는 모습으로 바뀌었다. 

마무리에 쌍권총 세리머니는 완벽했다. 아일링의 노력에 팬들은 미소를 지었다.

경기 종료 후, 아일링은 자신의 세리머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나는 로비 킨을 따라 하려고 했지만 착지할 수 없었다. 

약간 실망스럽다. 연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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