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영입설이 나온지 불과 하루만에 루크 보이트를 데려왔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강타자를 영입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른손 투수 유망주 저스틴 랭을 

뉴욕 양키스에 보내고 보이트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통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보이트는 2018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뒤 줄곧 1루수를 맡아왔다. 보이트는 지난 2018년 15개의 홈런을 

시작으로 2019년 21개, 2020년 22개, 지난해 11개 등 네 시즌 연속 두 자리 홈런을 때렸다.

보이트의 장타력이 빛을 발한 것은 지난 2020년이다. 

2019년에 21개의 홈런을 때린 보이트는 2020년 2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단축시즌이 치러진 것을 생각한다면 홈런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보이트는 지난해 앤서니 리조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면서 출전이 제한됐다.

리조가 뉴욕 양키스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보이트 역시 

입지가 좁아졌고 샌디에이고의 선택에 따라 팀을 옮기게 됐다.

샌디에이고로서는 보이트의 활용 폭이 넓다. 올 시즌부터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보이트는 샌디에이고의 4번 지명타자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루수 자원인 에릭 호스머가 왼손 타자이기 때문에 상대팀에서

 왼손 선발투수를 내보낼 경우 보이트가 대신 1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MLB 소식을 전하는 MLB 닷컴은 보이트의 영입으로

 인해 당장 김하성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은 MLB 닷컴이 공개한 올 시즌 예상 

라인업에는 유격수 겸 9번 타자를 맡을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다면 김하성의 입지는 훨씬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 MLB에서는 타티스 주니어가 건강한 모습으로

 활약할 경우 김하성이 지명타자로 활용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중심에서 지명타자로 활약할 보이트의 영입으로 김하성이 경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는 타티스 주니어가 없을 때로 한정된다. 타티스 주니어가 6월 이후에 돌아온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살아남기 위한 시간은 2, 3개월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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