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쟁이티비 먹튀검증업체 안전토토사이트 - 강정호 품은 키움은 대체 어떤 마무리를 기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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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415 2022.03.19 15:22

언뜻봐도 득보단 실이 많다. 그래도 키움 히어로즈는 강정호(35)에게 

유니폼을 못 입혀 안달이다. 내놓는 해명도 이해할 수 없긴 마찬가지다.


2022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보름여 앞두고 키움은 강정호의 KBO리그 복귀라는 '돌발행동'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키움은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곧장 강정호와 키움을 향한 반대 여론이 쏟아졌다.


그럴만도 하다.


KBO리그를 주름잡고,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던 강정호는 세 

차례 음주운전 이력으로 야구계에서 사실상 '퇴출'된 인물이다.


강정호는 2016년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았고,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했다.

 조사과정에서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사실도 들통났다.


이로 인해 비자 발급을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2018시즌 막판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부진 끝에 2019년 8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방출됐다.


미아가 된 강정호는 2020년에도 자신의 보류권을 갖고 

있는 키움과 손잡고 KBO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그러나 기대만큼 실망이 컸던 팬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혀 뜻을 접었다. 

당시 강정호는 자신의 SNS에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도, 

히어로즈에서 야구를 하고 싶었던 마음도 모두 저의 큰 욕심이었다"고 적었다.


2년 전에는 강정호가 구애를 보냈다면 이번엔 키움이 먼저 팔을 걷어붙였다.


강정호의 거취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던 2020년과는 달리 

이번엔 아예 2022시즌 선수 계약까지 먼저 맺고, 이를 언론에 공표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건 강정호를 품은 키움이 기대하는 것이다. 

분명 '얻는 것'이 있으니 강정호 복귀를 결정했을 텐데, 

아무리 들여다 봐도 이를 예상하기가 어렵다.


키움이 강정호와 계약했다고 해서 당장 이번 시즌 전력에 보탬이 되는 건 아니다.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KBO 상벌위원회로부터 1년 유기실격,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받았다.


1년 유기실격 징계는 KBO가 임의해제 복귀 승인을 공시하는 순간부터 발효되는

 만큼 강정호는 올 시즌 KBO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선수단 훈련 참가도 금지된다.


강정호가 실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건 2023시즌부터다.


한때 리그 최고 유격수로 꼽혔던 강정호라지만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37살이 된다. 

꾸준히 경기를 뛰어온 베테랑들도 '황혼'에 접어들며 기량저하를 겪을 수밖에 없는 시기다.


더욱이 강정호는 2019시즌 중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후 

실전경기를 제대로 뛰지 못했다. 실전 공백만 3년 이상이 발생하는 셈이다.


강정호가 내년 키움에 합류한다 한들 엄청난 전력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단 얘기다.


여기에 강정호 복귀를 추진하면서 구단은 엄청난 비난과 맞서게 됐다.

 히어로즈라는 구단 이름도 무색할 지경이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40년 넘게 야구인으로 살아온 선배 야구인으로서 

강정호에게 야구선수로서 마무리할 마지막 기회를 주고 싶어 영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해명이다. 키움과 강정호가 바라는

 '마무리'가 어떤 장면인지는 모르겠으나, 야구로 보답하는 시대는 이미 끝난지 오래다.


숱한 사태를 겪으면서도 이를 몰랐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외면했다면 야구계를 기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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