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가 껄끄러운 터키 원정을 우여곡절 끝에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갈라타사라이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마친 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허용해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페드리와

 오바메양의 연속골과 함께 승리를 거두며 유로파리그 8강행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갈라타사라이 원정 경기에서 

악명 높은 터키팬들 사이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바르셀로나와 갈라타사라이의 맞대결이 펼쳐진 알리사미옌 스포르 

콤플렉시에는 5만명 이상의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갈라타사라이 홈팬들은 바르셀로나전에서 후반 40분 바르셀로나의 알바와 충돌했다. 

알바가 터치라인에서 드로인을 시도하는 순간 관중석에서 물병이 날아들었다. 

알바는 그라운드 안쪽으로 몸을 피했다. 이후 알바는 다시 터치라인으로 이동해 드로인을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관중석에서 날라온 물병에 종아리를 맞았다. 알바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자신이

 들고 있던 볼을 관중석으로 강하게 때렸다. 양팀 선수단의 신경전과 함께 

갈라타사라이 홈팬들은 걷잡을 수 없이 흥분했고 수십개의 물병이 경기장으로 쏟아졌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알바가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입모양을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터키 매체 스포르트 아레나는 "알바가 심판에게 '만약 경기장에 다른 물건들이 던져진다면 

경기를 뛰지 않겠다. 경기장에서 나가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심판은 알바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고 최대한 경기가 빨리 속개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반면 터키 매채 포토막 등은 "바르셀로나의 알바가 갈라타사라이 팬들을 미치게 만들었다. 

알바가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했고 갈라타사라이 팬들을 향해 묵직한 도발을 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의 알바는 갈라타사라이 팬들과의 충돌 후 경고를 받았고 경기는 계속됐다. 

갈라타사라이 팬들은 경기를 앞두고는 바르셀로나 선수단 숙소 앞에서 새벽 4시까지 시끄럽게 

폭죽놀이를 하는 등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방해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이스탄불 원정에서 텃세에 시달렸지만 결국 역전승과 

함께 유로파리그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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