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전 부인 이리나 아브라모비치가 

자신의 재산까지 압수당할 수도 있다는 걱정에 저택에 숨어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18일 "맨션 경비원으로부터 아브라모비치의 전 부인 이리나가 5억 파운드

(약 7,977억)에 달하는 자신의 재산이 위협받을까 두려워 런던에 

있는 맨션에 숨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10일 영국 정부가 발표한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금융 제재도 함께 받으며 영국

 내 자산이 동결됐고, 정부는 첼시 구단주 자격까지 박탈했다. 이 여파로 첼시는 모든

 상업적 활동이 금지되어 구단 관련 물품 판매와 더불어 입장권 판매까지 금지된 상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아브라모비치는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라는 것이 밝혀졌고, 

부정한 방법으로 자산을 모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러시아의 야당에서는

 아브라모비치를 고발하며 영국 정부에도 아브라모비치에 제재를 가할 것을 요청했다.

실제로 아브라모비치가 포르투갈 국적을 취득할 

당시 위법 행위를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여파가 크다. 아브라모비치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찾아내고 있다. 

이에 아브라모비치의 전 부인이었던 이리나도 겁을 먹었다.

매체는 "아브라모비치와 함께 세계 여행을 다니던 이리나는 이제 호화로운 생활을 하지 못하고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 제보자는 이리나가 지나치게 화려한 생활을 했으며, 

특히 이리나의 쇼핑 습관은 그녀의 라이프스타일이 어떤지 보여준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리나는 엄청나게 많은 옷을 갖고 있다. 그녀는 런던의 이멜다 마르코스다"라고 덧붙였다. 

이멜다는 필리핀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불리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아내로, 

극에 달할 정도로 사치를 부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가 살았던 말라카냥 궁은 이멜다의 사치 생활이

 어땠는지 보여줄 정도로 화려하다.

스튜어디스 출신인 이리나는 현재 55세로, 

2007년 아브라모비치와 이혼하기 전까지 슬하에 

5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리나에 대한 공식적인 제재나 압력을 받은 적은 없다.

이리나에게도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제보자들은 "피가 묻은 돈이 런던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 

그들이 호화로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줄을 없애야 한다. 

이리나는 자신의 영국 생활이 영원히 끝날까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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