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고맙죠.”

프로농구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자신에게 데뷔 시즌 

최다승을 선물한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SK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87-66로 이겼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지난 고양 오리온전과는 

달리 이번 경기에선 공격과 수비가 모두 잘 풀렸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승리로 전 감독은 38승(11패)으로 김영만 동부(현 DB) 감독이 갖고 있던 데뷔 시즌 최다승 기록을 깼다. 

SK에서 코치로만 12시즌을 보낸 전 감독은 감독대행 없이 첫 해부터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기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비시즌부터 준비를 잘해줬던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내가 장점도 있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 부분을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제 첫 정규리그 우승도 바라본다. 매직넘버를 1로 줄인 SK는 20일 2위 

KT가 서울 삼성전에서 패배하거나 22일 KT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부상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규리그를 지배한 

터라 챔피언결정전까지 거머 쥘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전희철 감독은 “두 선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플레이오프를 

간다면 양 팀 모두 고도의 집중력을 가진 채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수확”이라고 자부했다.

한편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가 잘 안 풀렸다. 

결론은 우리가 수비가 잘 안 된다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DB전을 치르고 (시즌을) 놓은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잘 추스러 마무리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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