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박빙의 승부 끝에 5연승에 성공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80-79로 승리했다.

경기 흐름은 3쿼터 중반까지 오리온의 흐름이었다. 오리온은 이대성(190cm, G)과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내외곽에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한때 56-4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전성현(188cm, G)의 3점과 오마리 스펠맨(206cm, F)의 포스트 플레이로

 4쿼터 동점을 만들었고 바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날 전성현은 19점 3점슛 4개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오마리 스펠맨 17점 8리바운드, 오세근(200cm, C) 19점 10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승장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경기 총평으로

 “시작이 오리온스의 승리를 위한 간절함이 더 컸던 거 같다.

 우리는 루즈해졌고 전반에 안 좋은 경기를 했다. 3쿼터에 집중하면 역전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여유를 갖고 했는데 잘 뭉쳐서 후반에 역전승을 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하는 이야기로 안되는 부분이 플레이오프에서도 나오면 안된다. 

오늘 골밑슛, 디펜스 등이 안 좋았는데 4쿼터에 선수들이 잘했다”며 KGC인삼공사의 경기 내용을 전했다.

최근 포스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오세근에 대해 김 감독은 “후반에 집중을 하니 좋아졌다. 

전반에 대충 농구를 했는데 (오)세근이가 플레이오프 갔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세근이가 몸도 좋고 집중한다면 플레이오프때 노려볼 만하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반면 박지훈(184cm, G)은 이날 1쿼터 종료 버저비터 성공 이외에 활약이 부진했다. 

김 감독은 “쉽지가 않다. (회사차원에서) 신상 홍삼이 나온다. 잘 준비하는데 무리할 필요는 없다. 

(박)지훈이가 안되다 보니 빨리 취식을 해서 맛을 봐야 할 거 같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김 감독은 스펠맨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다 보면 안 될 때가 있다.

 마음가짐이 바뀌었고 흥분하는 것도 줄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차곡차곡 한다면 좋아질 것이다. 

능력보다 다른 부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흥분하지 말고 게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순위 경쟁에 대해 김 감독은 “내일 게임도 오늘처럼 무리할 필요가 없다. 

무리를 해서 3위를 하다가 탈이 올 수 있다. 승패를 꼭 하기 위해서 선수를

 오랫동안 기용하기보다는 컨디션 조절을 하겠다. 전력투구보다는 순리대로 가야 할 것이다.

 (현재) 27승이라 4위를 굳혔다고 보고 판단해야 할 거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오리온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전 김강선(190cm, G), 제임스 메이스(200cm, C) 등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오리온은 3쿼터 까지 경기를 주도했지만 4쿼터 승부처에서 식스맨들이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승리를 내줘야 했다. 그나마 이대성(190cm, G)과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각각 20점과 18점을 넣은 것이 위안이다.

패장 강을준 감독은 경기 소감으로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크게 지적할 거 없다. 

3쿼터 후반과 4쿼터 초반에 선수들이 보여준 개인적인 플레이 이외에는 잘했다.

 제가 생각해도 게임을 잘했다. 쉬운 이지샷만 넣었더라도 5점 차로 이겼을 것이다. 

이런 경기로 성숙해지고 선수들에게 박수 쳐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