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우-전북 협상 이어가고 있다”.
강상우(포항)가 전북 현대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치열한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 강상우의 소속팀인 포항과 이적에 관한 구단간 합의를 마친 전북은 강상우와 개인 협상을 펼쳤다.
전북과 꾸준히 대화를 이어오던 도중 강상우에게 새로운 제안이 들어왔다. 베이징의 영입 제안이었다.
해외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던 강상우는 베이징의 이적 제안에
대해 고민을 했다. 하지만 전북과 대화를 끊은 것은 아니다.
강상우와 전북의 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26일 “협상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
선수와 계속 대화를 나누며 연봉 및 부대조건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 이미 선수와 구단 모두 현재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다. 지금도 중단된 것이 아니라 협상을 펼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북이 협상하는 에이전트와 베이징의 협상을 담당하는 에이전트는 다르다. 따라서 서로의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강상우가 베이징과 협상을 펼치는 것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때문이다. 새롭게 만들어진 규정에 따르면
구단간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 됐더라도 선수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 협상을 마쳐야 하는 것도 이적이 완료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
하지만 이번 강상우의 경우에는 선수가 양 구단의 조건을 듣고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전북은 강상우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협상을 이어오고 있는 것.
전북 백승권 단장은 “강상우의 대리인과 대화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구단이 정한 규정에 따라 협상을 펼치고 있다.
강상우의 이적과 관련된 에이전트와 협상을 진행중”이라면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협상을 이어왔다.
갑작스럽게 중단된 것은 없다. 여전히 강상우 영입을 위해 협상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상우는 지난 시즌 포항에서 37경기에 출전해 4골-8도움을 올렸다. 주 포지션은 왼쪽 수비수지만
측면 공격수와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현재 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소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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