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첼시와의 계약 종료를 앞둔 안토니오 

뤼디거가 유벤투스의 제안에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뤼디거는 첼시 수비의 '핵'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3백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며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있다. 빠른 주력,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운 수비로 티아고 실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통곡의 벽'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미래가 불투명하다. 소속팀 첼시는 영국 정부의 경제 제재로 자금줄이 끊겼긴 상황이다.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일으킨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지며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났고, 경제 제재 조치로 티켓, 구단 관련 상품 판매까지 금지당했다. 

여기에 영입이나 선수들과의 계약까지 금지 당하며 첼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이를 따라 뤼디거의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뤼디거는 올여름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만료된다. 

지금 같은 상황이 첼시에 이어진다면, 재계약을 맺지 못한 뤼디거는 자유 계약(FA) 신분이 될 예정이었다.

자연히 빅클럽들의 구애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숱한 빅클럽들이 뤼디거에 관심을 표했다. 

최고의 센터백 자원을 공짜로 영입할 기회에 구단 간의 경쟁이 뜨거웠다.

유벤투스가 결국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뤼디거가 

유벤투스의 이적 제안에 동의했다. 레알,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도 

있었지만 뤼디거는 유벤투스 행을 더 선호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도 명시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어 "뤼디거는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을 것이다. 조건에 합의할 경우 뤼디거는 한 시즌 당 

540만 파운드(약 86억 원)를 수령하게 된다"고 전했다.

당초 뤼디거는 첼시와 구두로 재계약에 합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빌트'는 "뤼디거는 첼시와 구두로 재계약을 합의했다. 구단의 경제 제재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보도에 따르면, 결국 뤼디거는 유벤투스 이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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