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스트라이커 에드가 왼쪽 아킬레스 파열

2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원정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구FC가 수원FC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승리에 도전한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야하는 경기인데 상황이 녹록지 않다.

대구는 2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15일 부리람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1-1로 비긴 뒤 치른 승부차기에서 3PK2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정규 시간에 득점을 하지 못한 대구는 연장 후반 14분에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세징야의 환상적인 골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대구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과 함께 세징야의 시즌 첫 골이라는 수확을 얻었다. 

세징야는 앞서 K리그 5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었다.

하지만 타격도 컸는데, 주전 공격수인 에드가를 잃었다. 

에드가는 부리람과의 경기에서 후반 20분 공중볼을 따내다가 혼자 쓰러졌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은 에드가는 수술과 재활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2018년부터 대구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에드가는 팀의 FA컵 우승(2018년), 

지난해 K리그 3위 등에 크게 기여한 선수다. 

지난 시즌 10골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는 등 K리그 통산 95경기에서 35골 15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5라운드까지 1골을 넣었다.

에드가는 공중볼에 강점을 갖고 있어 수비에서도 팀에 큰 도움을 준다. 

더불어 세징야와 좋은 호흡을 자랑, 대구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이다.

이런 에드가 없이 대구는 수원FC를 상대로 첫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수원FC는 지난 13일 강원FC를 2-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해 기세가 올랐다. 

또한 주중에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던 대구와 다르게 휴식을 취해 체력적으로도 우위다. 

대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다.

대구는 시즌 초반 수비수로 나선 김진혁에게 에드가의 공백을 맡길 계획이다. 

김진혁은 지난 2019년에도 에드가가 부상으로 빠졌을 때 그의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운 바 있다. 

김진혁이 공격으로 올라간 수비 쪽은 정태욱, 조진우 등 젊은 선수들이 책임져야 한다.

어려운 여건이나 대구가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까지 따낸다면 에드가 공백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복귀하려면 시간이 꽤 많이 남았기에, 에드가 없이 사는 법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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