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크리스 와일더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미들즈브러는 20일 2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 사이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첼시에 0-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미들즈브러의 동화는 막을 내렸다. 미들즈브러는 올 시즌 

FA컵에서 이변을 두 차례나 일으키며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들즈브러는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 1-1로 무승부를 거두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16강에서는 토트넘 훗스퍼를 만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미들즈브러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클럽으로 전력상 한 수 높게 평가됐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의 주전들을 대거 기용하며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미들즈브러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첼시는 달랐다. 첼시는 전반 15분 로멜루 루카쿠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전반 31분 하킴 지예흐의 추가골로 이른 시간 리드를 챙겼다. 

결국 경기는 첼시가 2-0으로 승리한 채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크리스 와일더 감독도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첼시는 그냥 방법을 찾아낸다. 대단한 감독이 이끄는 스쿼드에 멘탈을 가지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안정성을 가져다준다. 

다른 두 클럽(맨유와 토트넘)에게는 없는 것 일 수도 있다"며 첼시를 치켜세웠다.

투헬 감독은 미들즈브러를 세세하게 분석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FA컵에서 미들즈브러가 용감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그들의 강점과 구조를 정확히 알았다. 

그들은 주로 오른쪽 윙백을 올리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이용해 경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처음부터 집중했고 진지하게 임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초반 2골을 넣고 여유 있게 리드를 잡았고, 

큰 기회를 허용하지 않기 위한 노력이 컸다"고 덧붙였다.

한편 4강에 진출한 첼시는 준결승 추첨 이후 내달 17~18일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