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올 시즌 첫 

시범경기에서 멀티 출루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습니다.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5회 초, 기대했던 첫 안타가 나왔습니다.

높은 직구를 받아쳐 깔끔하게 좌측으로 보낸 겁니다.

세 타석을 소화한 김하성은 대주자와 교체되면서 오늘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시즌 수비에서는 제몫을 다 했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김하성.

117경기 나와 타율 0.202 54안타 8홈런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올리면서 시즌 후반으로 가서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올 시즌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시범경기부터 공격 능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2년차인 김하성은 더 이상 적응 핑계를 댈 수 없습니다.

다행히 시즌 초반, 선발 유격수로 꾸준한 기회를 받을 전망입니다.

주전 유격수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왼쪽 

손목 골절로 3개월간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김하성은 이 기회를 살려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각인시켜야 합니다.

현지 언론에서도 김하성을 타티스 주니어의 대체

1순위로 꼽으며 시범경기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탬파베이 최지만은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