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상욱(대전시청)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정환과 오상욱은 20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E 남자
사브르 월드컵에서 아론 실라지(헝가리),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정환은 16강에서 김준호(화성시청)를, 8강에서 대릴 호머(미국)를
차례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실라지에게 14-15로 석패했다.
오상욱도 16강에서 무함마드 아메르(이집트)를 잡은 데 이어 8강에서 볼라드
아피티(프랑스)를 이겼으나 준결승에서 쿠라톨리에게 8-15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남자 사브르 개인 세계랭킹 3위 김정환은 오를레앙 그랑프리(금메달), 조지아 트빌리시
월드컵(동메달)에 이어 이번 시즌 세 번째 개인전 메달을 따냈고, 세계랭킹
2위 오상욱은 오를레앙 그랑프리(동메달)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한편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월드컵에서는 윤지수(서울시청)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10위를 차지했다. 함께 출전한 김지연(서울시청)은 1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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