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이 뱅크 샷으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팀 후배이자 4차 대회 챔피언 김예은을

 누르고 1승을 작성했다. 같은 D조의 김민아는 재야고수 이우경에게 완패했다.

차유람은 20일 열린 ‘SK렌터카 LPBA월드 챔피언십’ 

32강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김예은을 2-1로 꺾었다.

김예은은 팀리그 우승을 함께 일구었던 웰뱅피닉스 팀 후배. 

블루원을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부등켜 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사이다.

그러나 챔피언십은 완전히 경쟁 모드의 제로섬 게임. 승리가 우선이다.

차유람은 1세트를 8:11로 내줘 지는 분위기였다. 

김예은의 챔피언십 전적이 더 좋았고 잘 때린 공이 묘하게 어긋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세트를 잡으면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1세트에서 활발하게 공격했던 김예은은 2세트 17이닝 중 14이닝에서 공타를 날렸다.

차유람은 3이닝 2연타 후 중반 3연속 이닝 득점으로 9:3까지 앞섰다. 

차유람은 10이닝 3연타로 9점에 이른 후 세트 포인트를 예감케 하는 쓰리 뱅크 샷을 쳤다.

그러나 공 1개만 건드리고 아깝게 빠져나가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때 내지 못한 2점을 내는데

 무려 7이닝이나 걸렸다. 6연속 이닝 공타 후 7번째 공격에서 기어코 뱅크 샷을 성공시켰다.

김예은은 여러 차례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그때마다 실수, 4점에머물렀다.

3세트는 9점제. 김예은이 첫 3이닝에서 4득점했다. 차유람은 4이닝동안 3득점, 

한발짝 뒤처졌다. 하지만 5이닝에서 뱅크 샷 등으로 4연타를 몰아쳐 스코어를 뒤집었다.

그리고 8이닝에 또 뱅크 샷을 성공시켜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

김민아는 이렇다 할 공격 한번 제대로 못하고 이우경에게 0-2로 완패했다.

김민아는 1세트 첫 3이닝을 공타로 보냈다. 이우경은 첫 3이닝에서 7득점했다. 

1이닝 2점 후 2이닝 3연타, 3이닝 2연타를 치면서 7:0까지 앞서 결국 11:7로 이겼다.

김민아는 2이닝에서도 부진했다. 연타 한 번 없이 1점만 다섯 번 쳤고

 4이닝을 헛손질 했다. 이우경은 3이닝 4연타, 6이닝 4연타 등으로11:5로 이겼다.

차유람, 김예은, 김민아, 이우경의 D조 1차전은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질 것 같았던 차유람, 이우경이 1승을 올렸고 김예은, 김민아는 1패를 기록했다.

김세연은 사카이, 오수정은 하윤정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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