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월드컵 종합우승

'배추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한국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지난 19일 독일 베르히테스가덴에서 열린 2021~2022 FIS 월드컵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회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2021~2022 시즌 월드컵 성적을 통틀어 남자부 

종합 순위에서 랭킹 포인트 604점을 획득한 이상호는 506점의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독일)를 

크게 제치고 종합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상호는 세부 종목인 평행 회전과 평행 대회전에서는 

모두 2위에 올랐지만 두 종목 합산 점수로는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상호는 

5위로 마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낼 수 있게 됐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타며 '배추보이'라고

 불리는 이상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설상 역사상 첫 메달을 따냈고,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를 통해 "시즌 종합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너무 기쁘다"며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고 싶었던 바람은 못 이뤘지만 그래도 좋다.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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