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4·수원fc)가 뛰더니 날기 시작했다.

이승우는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6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데뷔골을 터뜨렸다. K리그 입성 후 6경기 만에 넣은 골이었다.

골을 넣은 뒤 ‘삼바춤’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관객석을 향해 ‘손 하트’를 날리는 등 쾌활한 모습은 여전했다. 

선발 출전으로 풀 타임을 소화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는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90점의 활약상을 보여줬다”이라고 

평가한 만큼 모든 방면에서 전력이 넘쳐흐른 이승우였다.

경기 때와는 달리 한층 차분해진 모습으로 경기 후 인터뷰장에 선 이승우는

 “많은 분들께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내 주고, 팬분들도 SNS에 축하 게시글을 올려주신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게 저에게는 큰 힘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절묘한 오른쪽 측면 패스로 데뷔골에 톡톡히 기여한 이영준에 

대해서 이승우는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여전히 가장 고픈 것은 ‘충분한 경기’이다. “경기를 뛸수록 몸 상태가 좋아진다는걸 느끼고 있다”는

이승우는 “아직 수원에 와서 많은 경기에 나가지 못했는데, 경기를 뛰면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함께 소통하다 보니 점점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K리그1은 2주간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한참 전력이 올랐을 때 휴식기를 갖는

 것에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 이승우는 “우리 팀도, 다른 팀도 코로나로 인해 문제가 많은데 오히려 

그런 부분을 2주간의 휴식기에 보완해서 다다음주부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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