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수장 조세 모리뉴(59)가 자신을 향한 루저의 비판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는 팀 재건을 이끌고 있다. 29경기를 소화한 현재 승점 

48점으로 7위에 올라 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유벤투스(승점56)를 8점 차로 추격 중이다.

최근 8경기 무패(4승 4무)로 괜찮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로마가 21일 오전 2시(한국시간)

 홈으로 라치오를 불러들인다. 이 경기를 이기면 6위 아탈란타(승점48), 

5위 라치오(승점49)를 제치고 5위로 도약할 수 있다. 승점 6점 이상이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로마와 라치오의 더비를 앞두고 즈데넥 제만이 모리뉴를 도발했다. 

제만은 두 팀에서 모두 감독을 맡은 경험이 있다. 

그가 모리뉴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를 골 이탈리아를 포함한 다수 언론이 보도했다.

제만은 “로마가 라치오에 질 것”이라고 예상한 뒤,

 “내가 모리뉴를 좋아하고 싫어하는 문제가 아니다. 

커뮤니케이션 이야기가 아니라 그가 보여주는 축구의 퀄리티는 문제 있다. 

아직 로마가 뭘 하려는 모르겠다”고 폄하했다.

이에 모리뉴가 반격했다. 그는 “세리에B에서 트로피 2개 밖에 없는 인간이 지껄이는 말에

 25개 트로피를 가진 감독이 반응할 것 같아? 당신들은 내가 답할 거라 기대해?”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만약에 당신들이 내게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파비오 카펠로에 관해 질문을 한다면

 기꺼이 대답할 수 있지. 하지만 제만은 아니잖아. 부탁이니까 어떠한 반응을 요구하거나 

기대하지 마. 말할 수 없다”고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팩트를 들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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