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최근
기복이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끝까지 믿겠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 포르투갈 대표팀의 산토스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산토스 감독은 최근 부진에 빠진 호날두를 두고 "세계 최고의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는다면 세상 그 어떤 팀도 더 나아질 수 없다"며 호날두를 계속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포르투갈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터키와의 플레이오프 준결승을 치르고, 승리하게 된다면
반대편 대진인 이탈리아와 북마케도니아의 승자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결승을 치러야 한다.
자칫하면 탈락 위기에 놓여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라인업이라 평가받는 포르투갈은
월드컵 예선에서 생각보다 아쉬운 활약을 펼쳤다. 지역예선 A조에 속했던 포르투갈은 세르비아,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아제르바이잔과 한 조가 되어 세르비아에 이어 2위로 예선을 마쳤다.
1위만 본선으로 직행하기 때문에 2위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만 한다.
위기의 포르투갈에 호날두에 대한 여론이 갈리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현재 포르투갈은
호날두 말고도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디오고 조타, 베르나르두 실바 등
다른 좋은 선수들이 많다. 호날두가 있을 때는 호날두와 다른 10명의 선수들이 뛰는 것 같은 느낌이다.
조직력이 무너지고 선수들이 오로지 호날두에게만 패스하려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포르투갈 대표팀 산토스 감독은 생각이 달랐다.
그는 "나는 내 계획을 변경하지 않겠다.
우리는 승리가 필요하다. 다른 건 필요 없다.
우리는 포르투갈 국민들을 위해 월드컵에 진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최근 호날두는 다소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모습이다.
이번 시즌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그는 지난 13일 토트넘 훗스퍼와의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1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하며 호날두는 17시즌 만에 우승컵 없는 시즌을 보내게 됐다.
그럼에도 호날두를 믿고 있는 산토스 감독의 믿음에 그가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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