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호르헤 솔레어(30)의 소속팀이 정해졌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솔레어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3년 3600만 달러(약 437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2022년과 2023년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뜻밖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솔레어는 지난해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55경기에서 14홈런을 터트린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결승 홈런만 3차례를 기록, MVP를 수상했다.
지난해 큰 경기에서의 활약, 그리고 2019년 48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를 차지한 경력으로
인해 솔레어는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지난 18일 애틀랜타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솔레어를 원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두 팀은 모두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그러나 솔레어의 선택은 마이애미였다.
애틀랜타와 마이애미는 똑같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팀이다.
그러나 애틀랜타가 88승으로 지구 1위였던 반면, 마이애미는 67승 95패(승률 0.414)로
4위에 그쳤다. 시즌 후에는 데릭 지터(48) CEO가 사퇴하는 일도 있었다.
그렇지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년 동안의 침체기로 인해 유망주들이 쌓였고, 지난해 많은 기회를 받았다.
대형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조이 웬들, 아비사일 가르시아 등을 영입했고, 선발 에이스 샌디 알칸타라와도
연장계약을 맺었다. 불과 2년 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만큼 여전히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솔레어는 마이애미에서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너 외야수도 가능하지만
수비 지표인 OAA(Outs Above Average)에서는 지난해 -6을 기록, 평균 이하의 수비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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