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제압하고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2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59-5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9승 8패를 쌓은 우리은행은 리그 2위를,
15승 13패의 신한은행은 3위를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3경기, 신한은행은 2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두 팀의 승차는 4.5 경기로 벌어져 순위 역전이 불가능해졌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신한은행과 6번의 대결에서도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전반에는 신한은행이 33-22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전반 17개의 3점 슛을 시도해
1개만을 성공하는 등 외곽슛 난조에 애를 먹었다.
3쿼터에도 3점 슛은 여전히 말을 듣지 않았으나,
우리은행은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쿼터 초반 홍보람과 김소니아, 박지현 등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은
우리은행은 쿼터 중반 최이샘의 골밑 득점으로 36-38까지 따라붙었다.
신한은행도 쉽게 리드를 내주지는 않았다.
김단비와 김아름의 자유투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신한은행은 쿼터 후반
한엄지의 3점 슛에 이어 유승희의 자유투 2득점으로 46-38을 만들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신한은행의 뒤를 쫓은
우리은행은 4쿼터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이 50-53으로 뒤처졌던 쿼터 중반 좀처럼
터지지 않던 외곽포가 김소니아의 손끝에서 나왔다.
53-53으로 균형을 맞춘 우리은행은 박지현의 페인트존 득점에 이어 김정은,
김소니아가 연달아 득점하며 59-53으로 단숨에 달아났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우리은행에선 김소니아가 3점 슛 2개를 포함해 22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최이샘이 12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김정은이 9득점 8리바운드, 박지현이 5득점 15리바운드를 보탰다.
신한은행은 유승희가 19득점 10리바운드, 김아름이 10득점 등으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10분을 버티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정규리그를 각각 2위, 3위로 마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진검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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