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말에 답했다.

김 감독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의 

“라이벌 SSG를 넘어야 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우승 팀 감독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나. 작년에 많이 넘었지 않은가”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날 먼저 진행된 홈팀 감독의 브리핑 때 이 감독은 김광현을 데려온 SSG를 경계했다.

하지만 김 감독 말대로 KT는 지난 시즌 SSG와 상대 전적에서 12승 2패 2무로 압도했다.

 리그 상대 9개 팀 중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하지만 올해 SSG도 김광현이 돌아오면서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상태.

 김광현이 “KT를 잡겠다”고 말하면서 SSG와 KT의 라이벌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김 감독은 “광현이 복귀로 전력이 급상승해서 주위에서 이런 평가를 하는 듯하다. 

광현이가 오기 전, 돌아온 후 상황이 다르긴 하다”고 말했다.

KT와 라이벌, 우승후보 급부상 등 달라진 평가에도 김 감독은 조심스럽다. 

김광현이 합류한 선발진은 걱정을 덜었지만, 아직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이 덜 올라왔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중요한 점은 시범경기 동안 기대하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 

올라올 것으로 생각하지만 걱정도 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개막에 임해야 한다.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광현은 22일 인천 LG 트윈스전 때 등판할 예정이다. 

선발은 아니고 불펜으로 6회에 투입, 40개의 공으로 투구 컨디션을 점검한다.

19일에는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 내 실내 훈련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다. 

김 감독은 “영상으로 봤는데, 투구하는 건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제구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괜찮아 보였다”고 말했다.

김광현이 시즌 개막 초반부터는 선발 로테이션이 들어가지 않는다. 김 감독은 “이제 막 라이브 피칭을 했다. 

40개부터 던지기 시작해 70구, 80구로 올라가야 한다. 적어도 3번은 던져봐야 하는데 시즌 초반 몇 

경기는 쉽지 않다. 과정을 만들어 두고 본 경기에 들어가는걸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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