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에서 밀렸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2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의 대결에서 55-59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후반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지만,

 3점 차 상황 찰나의 흐름을 내주면서 씁쓸한 결과를 맛봤다. 

구나단 감독은 "우리 선수들 너무 잘 싸웠다.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많이 써봤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많은 시험이 필요하기에 과감하게 해보려 했다. 잘된 부분도 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마지막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확실히 뛰어들기가 어렵더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구나단 감독의 말대로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어마어마한 숫자의 로테이션을 보여줬다. 무려 24개였다. 

그는 "사실상 8개의 로테이션을 준비했는데 이래저래 조합이 되다 보니 24개가 나왔다. 

우리는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 입장이다. 다양한 로테이션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신한은행의 로테이션을 설명했다.

이어, "오늘 상대가 3점슛이 잘 들어갔다면 

우리는 완전히 무너졌을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슛이 안

 들어가다 보니 상대가 리바운드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더라. 

결국 리바운드에서 진 것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중반부터 좀처럼 쓰지 않던 지역방어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에 구나단 감독은 "상대가 강팀이니까 여러모로 대비를 해야 한다. 

한엄지가 들어오면서 뒷라인이 탄탄해졌지만, 맞춰야 할 부분이 아직 남았다.

 곽주영과 한엄지의 플레이타임을 많이 가져가려고 지역 방어를 썼다. 

일종의 테스트였다"고 지역방어를 활용한 이유를 말했다. 

3위로 순위가 확정된 지금 시점에서 구나단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체력과 건강이다. 

구나단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 

체력 안배나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코로나 역시 안심할 수 없다. 

어떻게 해야 선수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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