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후 이야기가 나오자 김승기 감독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안양 KGC는 20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8-84로 승리했다. 스펠맨이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대릴

 먼로(17점 19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전성현(26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앞세워 6연승을 질주, 3위 자리를 지켰다.

KGC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잘 풀리는 것 같다. 전반에 슛이 조금 안 들어가서 

고전했는데 후반 들어 (전)성현이 움직임이 좋아졌고, 수비도 잘 된 것 같다”는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KGC는 피로골절로 그동안 재활에 매달렸던 신인 조은후가 뒤늦은 프로 경기를 가졌다. 

조은후는 14분 23초를 뛰며 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막판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레이업을 얹어놓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신상 홍삼이 나왔다고 어제 말하지 않았나. 히트 예감이다. 그렇게 쉬었는데도 공을 잘 다뤘다. 

수비와 슛 연습을 계속 시키고 있다. 좋은 보물을 하나 건진 것 같다. 내 생각보다 일찍 투입했는데

 플레이오프 때 활용하려고 지금 써보는 것이다. 준비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충분히 능력 있는 선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3쿼터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집중력이 무너지며 뼈아픈 1패를 당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 (수원) KT전도 그렇고 파워포워드, 센터 포지션에서 완전리 

밀려버리니 경기가 안 된다. 국내선수들 사기가 떨어진 것 같다. 파워포워드 포지션에서 

엇박자가 나다보니 투맨 게임 후에 움직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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